화순향교(전교 임영락) 유림정기총회가 9일 향교 회의실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임영락 전교, 배병선 유도회장, 장의를 비롯한 유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사업 보고 및 결산안,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처리하고 향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를 마친 후에는 청년유도회와 여성유도회 현판식을 갖고 젊고 활력있는 향교로 거듭나기 위한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화순향교는 지난해 살아 숨쉬는 향교문화재활용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여성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실과 예절교실을 운영하며 충효사상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교육장으로 활용했던 명륜단이 보수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향교문화재활용사업의 규모를 줄이고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인성교실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보다 활력있는 향교로 만들기 위해 젊고 능력있는 인재 영입에 앞장 서 회원들의 수를 늘리고 유교와 향교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기로 했다.

임영락 전교는 “지역민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향교가 인성·예절교실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유림들도 향토문화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향교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