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정상부에서 80~90년대에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4.5톤이 발견됐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최근 무등산국립공원 규봉암 탐방로(해발 800m 지점) 인근에서 매몰쓰레기 4.5톤을 발견해 굴취 후 헬기를 이용해 하산시켰다고 밝혔다.

쓰레기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바위틈이나 땅속에 매립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자루 450개 분량(4.5톤)에 달한다.

이들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국립공원 직원, 자원봉사자, 군부대 등 연인원 80여명이 투입됐다.

무등산국립공원에서는 지난 2014년 지공너덜 일대에서 20여년 동안 방치되었던 폐철조망과 콘크리트 구조물 22톤을 수거 처리한 바 있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에서는 탐방객이 집중되는 장소 주변에 과거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한 매몰쓰레기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주변 수색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매몰쓰레기의 위치를 알고 있는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제보(전화 061-371-1187)를 당부했다.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진 만큼 탐방문화가 개선되어 국립공원에서 쓰레기 투기, 흡연, 취사 등 불법행위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탐방로 주변에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에 자기쓰레기를 되가져와 포인트로 선물도 받고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에 일조할 수 있는 그린포인트 제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나경태 자원보전과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환경 조성을 위해 탐방객들의 매립쓰레기 제보와 적극적인 그린포인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