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얘기한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다. 4차 산업혁명을 다루는 분야에서는 이 정보통신기술을 온라인 기술 혹은 디지털 기술이라고도 한다.

기존 농업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생산성 혁명을 가져온다면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가령 벼농사를 지으면서 논에 농약을 할 때가 있다.

이때 하늘을 나는 무인항공기인 드론(Drone)을 활용하여 인력과 시간을 줄여서 농약을 살포하여 생산성의 증대를 가져온다면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인 것이다.

미국의 MIT 공대의 ‘조지 웨스터먼(George Westerman)’은 기업과 공공 조직에서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하고,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하여 디지털 기술 역량을 선도하여 생산성과 경쟁력의 혁명을 가져오는 것을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 이라고 하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나라의 기업과 공공 조직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디지털 변혁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변혁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디지털 변혁을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디지털 역량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가? 조직 내 전체 구성원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들 예를 들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타, 자율주행차, 드론,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 기술들에 대한 상식과 마인드를 쌓은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스포츠를 보면 폭넓은 저변인구 속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법이다. 디지털 기술도 구성원들 내에 상식과 마인드의 저변이 넓으면 넓을수록 , 그 기술들의 창의적인 활용도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힘을 부여하고, 내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도구로 삼는 것이 디지털 역량이다.

둘째, 디지털 변혁을 위해서는 각 조직단위 리더 들의 ‘리더십’ 이른바 ‘디지털 리더십’이 필요하다. 디지털 리더십은 리더가 조직에 명확하고 광범위한 디지털 변혁의 비전을 세우고, 핵심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디지털 변혁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리더십이다.

디지털 리더는 디지털 변혁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변화를 추진해 나가며, 비전과 어긋나는 활동과 행동을 바로 잡는다.

위에서 말한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리더십’을 확보하여 디지털 변혁에 성공한 조직을 ‘디지털 마스터(Digital Master)’ 조직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디지털 마스터 국가와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살아남을 수 있으며, 디지털 마스터가 되지 못하는 국가와 기업은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게 될 수 도 있다.

디지털 마스터와는 반대로 ‘디지털 역량’도 갖추지 못하고, ‘디지털 리더십’도 전혀 없는 조직을 ‘디지털 초보자(Beginner)’ 조직이라고 한다. 동종 업계에서 디지털 초보자와 디지털 마스터가 경쟁하면 누가 이기겠는가? 당연히 디지털 마스터가 이기는 것이다. 이는 마치 어린 초등학생과 건장한 대학생이 권투시합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18세기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과 19~20세기 초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에 적응하고 변화하지 못하여 1910년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고, 백성들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전후 다행히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피땀 흘려 산업을 일으켰고,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인 3차 산업혁명까지는 잘 적응하여 왔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마치 쓰나미처럼 다가오고 있다.

국가와 기업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발휘하면 이 4차 산업혁명은 우리나라와 기업들에게 큰 기회이고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국가는 국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디지털 역량도 확보하지 못하고, 디지털 리더십도 발휘하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은 국가와 기업에 큰 재앙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김병진대표는 화순읍 출신으로 화순초등학교(60회), 화순중학교, 화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경영학석사" 졸업 (現) 에듀맥스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창회 이사, 경찰대학교 외래교수로 엮임하고 있으며, 자기개발 교육부에 있어서는 스타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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