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화순군의회가 7월1일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전반기 의장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9대 화순군의회는 재선에 성공한 김석봉·하성동(이하 민주당)·류영길·조세현 의원(이하 무소속)을 비롯해 초선 강재홍·류종옥·오형열·정연지(이하 민주당)·김지숙(진보당)·조명순(민주당/비례대표)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 7명·진보당 1명·무소속 2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상황에서 현재 민주당 소속 재선인 김석봉·하성동 의원의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

민주당이 여전히 다수당 이다보니 이번 역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원구성이 될 전망이다.

김석봉·하성동 두 의원 모두 의장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의원 당선자 워크숍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 자리에서도 의장 선출을 비롯한 상임위와 관련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6명이 초선의원으로, 이들의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

의장 자리는 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입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들 중 누가 지역위원장의 마음을 얻고 있는지도 관심이다.

총무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의 경우 민주당이 독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 다수당인 상황에서 상임위원장까지 싹쓸이 할 경우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무소속과 진보당 의원들에게 자리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독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끄러운 의회 운영과 협치를 위해 적절한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9대 화순군의회는 내달 5일 원구성을 시작으로 7일 개원식을 갖는다.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출마를 위해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의회사무과에 후보 등록을 해야한다.


화순일보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