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진 제13대 능주농협장 취임식이 지난 21일 능주농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문행주 민병흥 전남도의원, 조유송 화순군의원, 조준성 화순군생활체육회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종진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 살자‘는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이 현실이 되고,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산물 판매로 승부하는 판매농협을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에 앞장서는 한편 어려울수록 조합원들의 울타리가 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노종진 조합장은 28년전 처음 만났고 농민운동을 함께 한 동지로서 누구보다 농민들의 어려움과 농업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농업 농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이 더욱 발전된 능주농협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농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지방의원, 시장,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달라진 선택의 기준과 고충 등을 언급하며 최악을 선택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는 당부도 했다.

신정훈 의원은 “농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항상 ‘최선’을 요구했지만 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하면서는 ‘최선’으로만 응답할 수는 없었다”며 “무엇보다 조합원을 우선하면서 차차선까지도 생각하며 최악을 맞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노종진 조합장은 농민회 활동가들 중에서는 화순에서 처음으로 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노종진 조합장은 업무추진비 공개, 저소득 및 고령농가에 대한 지원 강화, 사료값 및 농자재 무이자 기간 연장, 건강검진비 지원, 모든 조합원에 대한 농업인 안전공제 가입, 조합원 자녀 장학금 인상, 직원 성과보상제 도입, 조합원 및 임직원 전문성 강화 등을 공약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