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서장 박병주)는 11일 무등산국립공원에 위치한 화순 이서면 규봉암에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화 함께 사찰 및 산림보호를 위한 종합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규봉암에는 문화재와 국립공원 산림보호를 위해 진압 대응능력이 우수한 ‘이동식 미분무수 소화장치’가 배치됐다.

신라시대 의상대사(625~702)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규봉암은 무등산국립공원 동쪽에 자리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절 주변은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면서 찾는 이들이 많다.

사찰 주변의 바위들은 은신대· 삼존석· 십이대· 광석대· 풍혈대· 설법대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신라와 고려의 고승들이 수도했던 자리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워 자칫 화재발생시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큼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초기화재 진압장비인 이동식 미분무수 소화장치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날 화순소방서는 화재장치 설치를 마친 후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합동으로 무등산 3대 주상절리 중 하나인 광석대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박병주 화순소방서장은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규봉암에 초동대처 능력이 우수한 이동식 소화장치가 배치돼 마음이 놓인다”며 “사찰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용법과 관리요령을 교육하여 화재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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