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 아래에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예쁜 파란 하늘은 마음을 상쾌하게 해 준다.

만연산으로 접어드는 만연폭포 입구에 위치한 차와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버섯모양의 예쁜 둥근 집이 바로 맛집으로 유명한 저녁노을카페다.

토담집 같은 느낌이 있어 옛 감성을 자극하는 이곳은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화순에서 몇 안되는 음식점으로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연인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같이 하면 너무나 만족스런 곳이다.

저녁노을 내부 전경

아늑하고 편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식점 같기도 하면서 카페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더욱 더 좋을 듯하다.

저녁노을카페로 들어서면 내부 한 가운데에는 돌로 쌓은 기둥이 버티고 있고,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녹색의 화분들, 외벽은 통유리로 돼 있어 오후에는 따스한 햇살까지 만끽 할 수 있는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아늑하고 독립적인 공간에 멋스러움까지 더해진 저녁노을카페에서 맛있는 음식은 빼놓을 수 없다.

먹음직스런 음식은 어떨까.
갈치조림과 닭볶음, 동충하초 삼계탕, 토종닭, 오리, 그리고 전통차와 커피 등 다양한 음식과 차를 즐길 수 있다.

또 아이들도 즐겨 먹는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등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먼저, 닭볶음이 일품이다. 국물이 많지 않고 달달한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칼칼하고 얼큰하기 보다는 매콤달콤함이 입맛을 자극한다.
또 갈치조림은 요즘 봄의 길목에서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두툼한 갈치는 매콤하면서 칼칼한 맛은 어머니가 해 주던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다 감자와 무를 썰어 넣고 고구마 줄기까지 곁들인 갈치조림을 먹으면 밥 두 공기는 어느새 뚝딱 해 치운다.

밑반찬은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들로 채워진다.
그리고 남은 반찬은 절대로 재활용하지 않는 고집을 갖고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위생에도 철저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이처럼 맛있는 식사를 끝내면 분위기는 후식으로 나오는 차는 카페분위기로 바뀐다.
무엇보다 요즘 카페가 차고 넘치지만 이곳은 산 중턱에 있어 정말 독특한 아우라를 뽐낸다.

커피, 녹차, 솔잎차 등 다양한 전통차도 일상에서 벗어나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문의는 저녁노을카페 전화 061-375-9797로 하면 된다.

맛깔스런 갈치조림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