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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0일(목요일)

조조, 유비, 손권의 공통점

<본지필진> 김병진 에듀맥스 대표이사
2019. 12.22(일) 18:03확대축소
에듀맥스 김병진 대표


정치권은 서서히 총선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정치지도자가 되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즉, 역사, 문학, 철학과 같은 소양이 없으면 최악의 정치인이 될 수 있다.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동안 프랑스를 이끌어 온 정치 지도자 클레망소(Georges Clemenceau, 1841~1929)에게 어느 신문기자가 물었다.

“지금까지 당신이 만나 본 정치가 가운데서 누가 최악이었습니까?”
“이 나이가 되도록 찾아봤지만 아직도 최악의 정치가는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까?”
“이번이야말로 찾아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가가 나타난단 말입니다.”

삼국지는 중국에서 서기 184년 황건적의 난에서 시작하여 서기 280년 삼국의 통일까지의 100년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다. 여러 영웅들이 명멸하지만 삼국지의 대표적인 세 인물은 위나라를 이끈 조조, 촉나라를 세운 유비, 오나라를 번성시킨 손권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조조는 법령을 정비하고 국가시스템을 잘 정비하고 발전시킨 법가형 리더라고 볼 수 있고, 유비는 대의명분을 앞세운 유가형 리더라고 할 수 있으며, 손권은 억지로 함이 없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도가형 리더라 분류할 수 있다.

이 삼국지 세 인물은 각자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삼국지의 여러 영웅 중 끝까지 살아남아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였다. 조조는 62세에 위왕이 되었으며 그의 아들 조비가 황제가 되었다. 유비는 조비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61세에 촉의 황제가 되었으며, 손권 역시 48세에 황제에 자리에 올랐다.

각자가 자기의 스타일대로 국가를 운영하였지만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백성을 중히 여기고, 인재를 사랑하고 잘 활용하였다는 점이다.

백성을 중히 여기고, 인재를 사랑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가의 시조인 공자는 문을 나서면 마치 귀한 손님을 본 듯 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드리듯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도가의 노자는 백성 위에 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말을 겸손히 해야 한다. 백성보다 앞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몸을 뒤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법가의 대표 정치 철학자인 한비자는 백성을 괴롭혀 권귀를 부유하게 만들고, 권세를 일으켜 신하에게 빌려주는 것은 천하를 다스리는 장구한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조조, 유비, 손권은 중국 삼국시대의 뛰어난 영웅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의 대다수의 인물들이 이 세 영웅의 영향력을 받으면서 살고 죽어갔다. 이 세 영웅의 생명력이 길었던 것은 백성을 중히 여기고, 인재를 아꼈기 때문이다.

총선의 후보자가 선거를 통해 정치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나는 과연 진심으로 국민을 중히 여기고, 국민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하는가?’를 진정성 있게 자문 해 봐야 할 것이다.

- 필진약력 -
김병진대표는 화순읍 출신으로 화순초등학교(60회), 화순중학교, 화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경영학석사" 졸업 (現) 에듀맥스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창회 이사를 엮임하고 있으며, (현)경찰대학 외래교수, 경영학박사로 자기개발 교육부에 있어서는 스타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순일보 mire53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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