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거주하는 63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로 판명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전남에서 5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A씨는 광주 13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격리 2주 하루를 남겨두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17일 화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광주 동구 학동삼익세라믹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광주 13번째 확진자와 직장 동료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돼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있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전화 모니터링 중 ‘목 잠김 증상이 있다’고 했으며 다음 날 오후 2시19분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A씨는 자가격리를 하던 중 17일 오전 0시 23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고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 목 잠김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 모니터링 요원의 안내를 받고 12일 오전 9시께 화순읍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 보건소 의사는 X레이를 촬영했고, 발열 등이 없어 ‘의심 증상이 없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자가용으로 귀가 중에 같은 날 오전 9시 50분께 평소 앓고 있던 천식 치료를 위해 화순읍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약국을 들러 처방약을 구입하고 귀가했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병원과 약국에 대해 임시폐쇄 조치했으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와 검체후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A씨의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고 다시 귀가를 권유했으나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가지 않고 화순읍의 한 병원에서 진료 후 약국에 들렀기 때문에 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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