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10.20(화) 17:07
전체기사 정치 지방자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체육
2020년 10월 23일(금요일)

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

광화문 집회의 파장
<隨筆> 임미리
2020. 09.04(금) 18:52확대축소
<隨筆> 임미리


처음 본 광화문 광장은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경복궁을 둘러보고 나와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면서 수문장 교대식을 보는 일도 소소한 행복이었다. 광화문 앞에서 광장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곤 했다. 파리의 라데팡스나 샹젤리제 거리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광화문 광장에 비할 곳이 아니라고 나는 광화문 예찬론을 폈다.

그 광화문 광장에서는 공익에 반하는 행위 이를테면 대한민국을 좀 먹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짧은 지론이었다. 나는 그곳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자랑스러운 광장이라고 사랑하는 광화문 광장이라고 말하곤 했다.

내가 사랑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있었다. 처음부터 집회를 해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였고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우리들의 방역이 허사가 되고 광화문 집회는 우리나라를 2차 팬더믹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광화문 집회는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다.

대구 신천지 사태가 있었고, 이태원 클럽 발 피해 등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 국민이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8.15 광화문 집회가 문제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국가방역체계를 붕괴하다니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뒤따라야만 이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을까?

이제 어느 곳 어느 자리도 안전하지 못한 곳이 되었다. 지역사회와 가족 간 감염 등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확진자가 동선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사이에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버스 79대 이상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으니 전국적으로 광화문 집회 참가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다. 그 사람들이 접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숨어버린 광화문 집회 확진자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거기에 끊임없이 생성되는 가짜 뉴스까지 겹쳐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국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정신적으로 피곤해진 상태다. 국민들의 공감을 받지 못한 광화문 집회는 우리들의 일상을 단숨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이제 국민들은 정신적인 충격을 보상받아야 할 상황이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절박해진 것이다. 이번 광화문 집회로 사회적?경제적?정치적으로 파장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아무리 완벽하지 않다고 해도 정부가 코로나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느니.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빨갱이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느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해놓고도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그들을 보면서 국가의 공권력이 강력해질 때가 지금이라고 본다.



8.15는 광복절은 올해로 75주년이다. 일본이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날이다. 그 날을 기념해야 하는 것이 옳을 일인데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에 갇혀버렸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명단도 허위 명단이고 역학조사에 협조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집회 금지 처분을 내렸음에도 법원은 집회 때문에 감염병 확산 단언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했다고 한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인데도 너무 안일한 판단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고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판사를 해임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들이 스톱이 된 상황이다. 가깝게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영업자 서민들의 재정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아니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힘들게 되었다. 애꿎은 선량한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상황을 누구한테 하소연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인가?

정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력한 대책을 세워 고의성이 인정될 때는 공권력을 앞세워서라도 이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 정부 차원의 확실한 처벌과 손해배상 청구로 국민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가족 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집회와 관련된 추정인원이 4만3000여명이라고 하는데 1만8500여명만 검사를 받고 절반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제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검사를 회피한 사람들에게 강력한 법 집행으로 공권력을 투입해야 할 때라고 국민들은 외치고 있다.

온 국민이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이 시기에 하필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공공성을 내팽개친 의사들의 집단 파업까지 있었다. 모두가 힘든 시기다. 이제 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고,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그런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빨리 이 위기상황이 극복되어 안정된 생활로 돌아가길 소망한다.

- 隨筆약력 -
․ 화순초등학교 60회
․ 2008년「현대수필」 등단
․ 2008년「열린시학」 등단
․ 저서 시집『물고기자리』,『엄마의 재봉틀』
․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 수료
․ 현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 전담강사


화순일보 mire5375@hanmail.net
SNS 기사 내보내기 :
문학산책 주요기사
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
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
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
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
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치유의 문학 수필이 있는 이야기
동복농협장학회, 조합원 자녀에 장학금 전달…
화순군, 10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
화순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추가 접…
​구충곤 군수, 추석 명절 맞…
화순군, 내년 국비 773억 확보…지역발전…
10대,무면허 사고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
“화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설립 본격 추진…
화순 영벽정에서 본 가을 하늘
신정훈 의원, 국도 15호선 수해복구 현장…
화순군, ‘스마트양식’ 내수면 양식단지 준…
핫 이슈
화순, 아쉽지만 ‘2020화순 국…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2020 화순 국화향…
능주 코로나 3명 발생…감염경로 …
화순 능주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3명이 나왔지만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
화순군,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청와대가 발표한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
도로 농경지 등 침수피해 속출…복…
집중호우로 호우·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인 전남 화순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교…
최기천 의원, 군의회 후반기 의장…
제8대 화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최기천 의원이 당선돼 후반기를 이끌게 됐다.…
광덕문화광장, 편의시설 ‘허술’……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수개월째 각급 학교 개학이 늦어지고 마스크 착용 등 …
화순군, 1일부터 긴급생계비·경영…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1일 긴급 재난생계지원금과 경영안정자금 신청 접수를 …
화순 확진자 가족 등 14명 모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9일 화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0명에 대한 코로…
기획
화순출신 손봉채 작가 ‘스페이스 …
화순 출신으로 설치 미술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손봉채 작가는 화순검문소 앞…
한국 소나무풍경 '이주 애환' 형…
산과 들에서 뿌리채 뽑혀 도심 거리와 안마당 조경수로 살아가는 한국 소나무들을 …
화순소방서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화순소방서(서장 박병주) 소방공무원 30여명은 지난 8일 이서면과 도곡면 소…
정보마당
화순소방서, ‘119다매체 신고서…
화순소방서(서장 김기석)는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음성통화 …
능주119, 위험요인 제거신고 "…
화순…
심폐소생술 경연 참가하세요
화순소방서(서장 박병주)는 오는 4월 5일 오후 2시 화순소방서 2층 심폐…
교육
더 큰 ‘명문 사립고’ 능주고등학…
‘최고의 학생, 최고의 실력, 최고의 선생님’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화순 능…
“인성·직업교육으로 창의적 인재육…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는? 화순 만연산 자락에 자리잡은 전남기술과학고등학…
도곡초 사제동행 1박 2일 힐링 …
도곡초등학교(교장 한길승)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사제동행 1박 2일 …
문화/체육 주요기사
6월 군민 무료영화 상영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도입해야”…
국보・보물 간직한 화순 …
“정암과 학포 지란지교 산책”
"墨…自然에 醉하다“
" '사랑한다'는 말 아끼지 마세요"

Copyright ⓒ . 제호 : 화순일보. 청소년보호정책 mire5375@hanmail.net for more information

발행인: 박은희 편집인: 정소윤 청소년보호담당 : 구만석등록번호 : 전남 아 00131 등록일자 : 2010년 10월 22일
주소 : 전남 화순군 화순읍 동헌길 22-2 (훈리 52-3) 제보 및 광고문의 : 061)375-5375(代) FAX : 061)375-6375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