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수년동안 추진하고 있는 남산공원내 체육시설인 ‘궁도장’ 서양정과 게이트볼장이전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전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화순군의회 정명조 의원은 25일 제2차 정례회 스포츠산업과 업무추진실적 보고에서 질의를 통해 “지난 임시회때 남산공원의 서양정을 방문해 이전사업을 빨리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었는데 아직까지 미뤄지고 있다”며 “빨리 추진했으며 좋겠다”고 추궁했다.

남산공원내에서 매년 화순 국화향연 축제가 열리는 현장이 ‘궁도장’ 서양정에서 활쏘기를 하면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었다.

정 의원은 “다행히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화축제가 열리지 않았지만 서양정에서 활쏘기는 아주 위험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화축제가 열리는 남산공원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나들이 장소인데 여기에서 화살이 핑핑 날아다니면 누가 가겠느냐”면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전국에 있는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이런 곳은 없을 것이다. 빨리 이전을 해야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특히 정 의원은 “서양전 이전 계획을 4년 전에 세웠다가 예산을 불용처리한 적이 있다”고 전제한 뒤 “다음달에 가시는 분이니까 주문하나 마나네요. 후임자한테 인수인계 확실히 하고 가십시요”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화순군 담당 과장은 “네, 정확하게 인수인게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문화진흥과 성과보고 후 정명조 의원은 또 우리 화순 문화관광지 주변에 축사나 돈사 등의 시설 신축을 규제하는 제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예산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동복 삿갓 동산은 축사로 둘러쌓여 냄새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현재도 10곳이 있다며 추가로 또 축사 개발행위 신청이 들어올 수 있냐며 꼬집었다.“김삿갓 종명지에서 150m 김삿갓 초분지에선 45m에 불과한 거리에 대형 축사 조성 개발행위가 신청된 상황이다”꼬집으며 “축사로 둘러싸인 문화관광지를 어떤 관광객이 찾을 올수 있겠냐”라고 질책했다

문화관광지 개발을 위해서는 수십억이 투입된다며 문화관광지와 향토문화유산 인근에 가축사육시설이 들어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제도적으로 안전장치가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이 건 기자 mire5375@hanmail.net        이 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