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문행주 의원은 12일 유튜브방송 문행주TV를 통해 화순탄광의 산업적전환으로 화순을 수소에너지 시범도시로 지정하자는 제안했다.

문행주 의원은 기후변화위기에 정부가 지난 10월 18일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에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제시하고 2030년까지 기준년도 2018년 대비 40%를 달성하겠다 의결했으며 국제사회도 탄소제로 시간표가 긴박하게 흘러간다고 밝혔다.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생활경제와 기간산업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수소에너지로 에너지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서도 수소산업육성 TF를 꾸리고 생태계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정부의 시간표에 비춰 볼 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행주 의원은 탄소중립 시간표를 앞당기기 위해 대량의 수소에너지가 소비자와 가깝고 대규모의 저장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와 관련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으로 연구, 생산, 저장, 유통이 용이한 거점 시범도시가 필요하며 최적의 위치가 화순이다고 제안했다.

특히, 화순탄광은 폐광을 앞둔 화석연료시대의 상징이며 극복해야 할 과거의 유산이지만 호남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150만 인구를 가진 광주의 관문에 있고 에너지 밸리, 한국에너지 공대를 이루는 빛가람혁신도시와 접해있으며 정부 공기업 소유의 1백만평이 넘는 거대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지확보에 따른 비용과 시간, 사회적 논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안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생산(그린수소)에서부터 여천공단의 부생가스 수소에너지 생산(그레이·블루수소)까지 중심지역에 있고 에너지 소비도시 광주광역시 및 하남 및 평동, 빛고을 산단 인접해 있다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화순탄광은 석탄을 나르던 화물열차 노선도 갖고 있어 수소 저장창고, 운반, 유통거래소로서 최적지라 할 수 있고 폐광을 앞두고 산업적 전환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 탄소도시에서 수소에너지 시범도시로 바뀐다면 이곳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에너지 대전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문행주 의원은 그동안 화순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무등산권은 국립공원으로 개발 제한, 동복댐 주암댐 일원 상수원보호구역 개발 규제, 화순탄광의 폐광계획에 따른 환경부산물 개선 과제 등과 최근 도시광역 교통망과 경전철마저 화순경유 제외에 따른 지역 소외감을 이유로 들며 22년 대통령선거 호남공약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국토균형발전전략 측면에서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행주 의원은 만약 화순탄광을 이용한 수소에너지 기반시설이 구축된다면 지역 현안인 도시재생은 물론이요, 대규모 친환경 관광단지와 인근 무등산권 수소트램을 비롯한 관광개발, 에너지 산업박물관 및 체험시설,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단지와 수소에너지 기업유치로 폐광의 빈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신산업 재생을 통해 지역혁신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하였다.

또한, 화순의 수소시범도시로 전환은 화순전남대학교 병원과 더불어 바이오 메디컬 허브도시로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며 청정한 무등산권과 친환경 에너지 도시는 글로벌 메디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 주장하였다.

문행주 의원은 수소시범도시는 2020년 2월 4일 세계최초로 제정돼 2021년 2월 5일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근거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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