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화순군의회 가선거구 진보당 김지숙 후보가 3364표를 얻어 1위로 군의원에 당선됐다.

화순읍 선거구 유권자 3만3709명, 투표자 1만8319(투표율 54.34%)명 중 18.89%를 득표했다.

1991년부터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이래 화순군의회는 정당 명칭은 바뀌었지만 대부분 민주당 일당 독식 구조였다.

민주당 외에는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윤석현 전) 의원이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군의회에 입성하고 2014년 선거에서 재선된 경우 뿐이다.

이런 민주당 일색의 전남지방 정치에서 군소 진보정당의 초선 후보가 기초의원 선거에서 1위로 당선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며 큰 이슈 거리이다. 또한 정치에서 소외된 계층에 속하는 여성의원이 이러한 결과를 낸 것은 화순 정치판에 큰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 한 일이다.

이에 대해 진보당 화순군위원회 남기남 위원장은 “지난 4년 화순군의회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민주당 일당 일색의 지방 정치에 대한 군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진보당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했다. 이런 군민들의 바람에 보답하기 위해 진보당이 더욱더 진보적이지만 더욱더 대중적인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군의원 당선자 김지숙 후보는 “당선이 된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군민들에게 이런 지지를 받으니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번 진보당 김지숙의 당선은 온전히 군민들이 만들어준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군민들의 승리이다. 그 마음 하늘처럼 떠받들며 살아가겠다. 여성들의 대표 정치인으로, 부모님들의 막내딸 같은 군의원으로, 청년과 청소년의 동반자로, 노동자와 농민 소외된 계급 계층의 대변인으로 임기 동안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박빙의 승부에서 1위로 당선된 초선 여성 군의원의 탄생은 화순의 정치판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0명의 군의원 중 1명의 진보당 의원, 2명의 무소속의원 이외에는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고 있는 군의회가 기존의 모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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