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광업소 폐광 일정이 아직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정부의 폐광계획이 알려지면서 화순군이 너무 안이하게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는 오는 2022년 화순광업소 폐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7일 상임위 소관 집행부 도시과 올해 추진실적보고에서 화순광업소 폐광에 대비해 화순군의 적극적인 행정을 위해 전담부서 신설 등 폐광에 따른 대체사업을 요구했다.

윤영민 의원은 “화순광업소 폐광에 대비해 지금까지는 TF팀 구성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면 이제는 화순군에서 전담부서를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폐광에 대비한 대체산업 발굴과 화순광업소와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윤 의원은 “폐광에 따른 전담부서는 미루고 있을 수 없는 사안이다”면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욕구 충족을 위해서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순군이 폐광 부지 활용 등의 종합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화순광업소가 보유 중인 토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화순광업소 보유 토지가 개인이나 민간사업자에 넘어간 뒤에 화순군이 종합계획을 세워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미리 사전에 확보해야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다.

류영길 의원은 “가용탄광이 순차적으로 전국적으로 폐광 되는데 첫 번째가 화순광업소가 될 수 있다”며 “타 지자체는 전담부서가 만들어져 주민 지원 방안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현재 화순군은 늦은 감이 있다”며 “전담부서를 신설해 대체사업 발굴 등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 의원도 “폐광에 대비한 대체사업 등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최영미 도시과장은 “산자부에서 2022년 폐광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화순광업소 폐광이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전담부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부서 설치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건 기자 mire5375@hanmail.net        이 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